백테스트 리얼리티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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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이 적게 드는 전략이 곧 좋은 전략은 아니다

200일선 전략은 33번만 갈아타 비용이 8.0%p로 작았습니다. 그런데도 같은 기간 그냥 들고 있기(+354.0%)보다 못했습니다.

작성
백테스트 리얼리티 체크
게시일
2026-08-23
검토일
2026-08-23

먼저 결론

  • 200일선 추세추종은 6년 10개월 동안 33번만 갈아탔고, 그래서 비용 드래그가 -8.0%p로 작았다.
  • 그런데 같은 구간에서 그냥 사서 들고만 있었으면 +354.0%였다. 이 규칙은 +283.5%였다.
  • 이것은 과거 데이터로 규칙을 다시 돌려 본 재현이다. 실제 계좌로 굴린 성과가 아니다.

배경

규칙은 하나뿐이다.

  • KODEX 200의 최근 200일 종가 평균을 구한다
  • 전날 종가가 그 평균보다 높으면 들고 있는다
  • 낮으면 팔고 현금으로 기다린다

신호를 전날 종가로만 판단하는 이유는, 오늘의 결과를 미리 알고 매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구간은 2019년 10월 25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사고팔기를 바꾼 횟수, 즉 매매 전환은 33회였다.

기록은 이렇다.

  • 비용 없음: +291.5%
  • 비용 반영: +283.5%
  • 비용 드래그: 약 -8.0%p

교훈 1: 거래가 드물면 비용 드래그는 작다

비용 가정은 변동성 돌파와 똑같다.

  • 매수 수수료 1.5bp, 매도 비용 1.5bp, 편도 슬리피지 5bp
  • 즉 한 번 사고파는 왕복에 13bp = 0.13%

똑같은 비용률인데 결과는 전혀 다르다. 이유는 횟수뿐이다.

  • 매매 전환 33회는 사고파는 왕복으로 치면 약 16~17번이다
  • 16.5회 × 0.13% ≈ 약 2.1%

실제로 비용 없음 곡선의 마지막 값(약 390.7)에서 2.1%를 깎으면 약 382.4가 나온다. 상태보드의 비용 반영 곡선과 그대로 맞는다.

여기서 숫자 표기 하나를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약 2.1% 깎였는데 왜 드래그는 -8.0%p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곡선을 시작 100 기준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390 정도까지 커진 값의 2.1%는 100 기준으로 약 8.3이 된다. %p로 표시된 드래그는 곡선이 얼마나 커졌는지에 따라 커 보이기도, 작아 보이기도 한다.

교훈 2: 그런데 이 구간에서는 단순 보유가 더 앞섰다

같은 구간에서 KODEX 200을 그냥 사서 들고만 있었다면 **+354.0%**였다. 200일선 규칙은 비용을 넣고 **+283.5%**였다.

비용 드래그는 약 -8.0%p뿐이었다. 차이의 대부분은 비용이 아니라 규칙이 현금으로 빠져 있던 시간에서 나왔다.

추세추종의 약속은 이렇다. "큰 하락을 피해 드리겠습니다." 그 약속의 뒷면이 이것이다. 하락을 피하려면 하락이 시작되기 전에 나올 수 없다.

  • 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뒤에 판다 → 하락의 앞부분은 이미 맞고 나온다
  • 평균선 위로 올라온 뒤에 산다 → 반등의 앞부분은 이미 놓치고 들어온다
  • 평균선 근처에서 오르내리면 팔았다 다시 사는 일이 반복된다

이 구간처럼 크게 오른 시기에는 이 뒷면이 더 크게 드러난다. 33번 갈아타는 동안 피한 하락보다 놓친 상승이 더 컸다는 뜻이다.

이것은 "추세추종이 나쁘다"는 판정이 아니다. 하나의 구간에서 나온 하나의 기록이고, 하락이 크게 온 구간이었다면 순서는 달라졌을 수 있다. 다만 이 표본에서는 그렇게 나왔고, 그 사실을 그대로 적는다.

세 전략을 나란히 놓으면

전략 구간 사고판 횟수 비용 없음 비용 반영 비용 드래그
변동성 돌파 2019-01 ~ 2026-08 812일 진입 (판단일의 43%) +10.2% -61.1% 약 -71.3%p
모멘텀 상위 20종목 2020-01 ~ 2026-08 월 1회 전면 교체 -78.1% -88.3% -10.3%p
200일선 추세추종 2019-10 ~ 2026-08 33회 전환 +291.5% +283.5% -8.0%p

읽는 방법을 두 가지만 적어 둔다.

첫째, 거래 빈도가 드래그의 크기를 정한다. 변동성 돌파와 200일선은 비용 가정이 완전히 같다(왕복 0.13%). 그런데 한쪽은 812번, 다른 쪽은 16~17번 사고팔았다. 그 차이만으로 한쪽은 부호가 뒤집혔고, 다른 쪽은 거의 그대로 남았다.

둘째, 드래그가 작다고 결과가 좋다는 뜻은 아니다. 모멘텀 상위 20종목의 드래그는 -10.3%p로 200일선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쪽은 비용 가정이 훨씬 비싸고(왕복 0.8%), 깎일 원금이 이미 얼마 남지 않아 %p가 작게 찍힌 경우다. 200일선은 반대로, 비용은 작았지만 같은 구간 단순 보유에 못 미쳤다.

드래그의 크기와 전략의 성적은 서로 다른 질문이다. 드래그는 "이 규칙을 실제로 굴리면 얼마나 새는가"를 말할 뿐, "이 규칙을 굴릴 만한가"를 대신 답해 주지 않는다.

이 기록의 한계

  • ETF 종가 기준 재구성이며 실제 체결 호가가 아니다.
  • 현금으로 빠져 있던 구간의 이자수익을 넣지 않았다. 넣었다면 규칙 쪽 성적은 조금 올라간다.
  • 배당과 세금도 반영하지 않았다. 배당을 넣으면 단순 보유 쪽이 유리해진다.
  • 실계좌 기록이 아니라 과거 데이터로 돌려 본 재현이다.

결론이 아닌 기록

  • 이 표본에서 200일선 추세추종의 비용 드래그는 약 -8.0%p로 작았다. 거래가 드물었기 때문이고, 규칙이 정교해서가 아니다.
  • 같은 구간 단순 보유는 +354.0%였다. 하락을 피하는 대가로 상승도 함께 놓친 기록이다.
  • 다음 질문: 평균 기간을 100일이나 300일로 바꾸면 전환 횟수와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전환이 줄면 비용은 줄지만 하락 회피는 늦어진다. 이 맞바꿈은 겹쳐 보기로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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