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테스트 리얼리티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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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를 사는 오닐 규칙을 국장에 옮겼더니 지수가 +82% 오른 해에 마이너스였다

52주 신고가 상위 20종목을 매달 갈아탄 6년 7개월. 비용 없음 +58.4%, 비용 반영 +20.9%. 같은 기간 지수는 +335.2%였다.

작성
백테스트 리얼리티 체크
게시일
2026-08-23
검토일
2026-08-23

먼저 결론

  • 미국 IBD 창업자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중 가격 조건만 떼어 국내 주식에 옮겼다. 조건은 다섯 개다.
  • 2020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79번 갈아탔다. 매달 평균 **43%**를 교체했다.
  • 비용 없음 +58.4%, 비용 반영 +20.9%. 비용 드래그 -37.4%p.
  • 같은 기간 지수를 그냥 들고 있었으면 **+335.2%**였다. 낙폭은 이 규칙이 월말 기준 -45.2%로 지수(-34.3%)보다 깊었다.
  • 이것은 과거 데이터로 규칙을 다시 돌려 본 재현이다. 실제 계좌로 굴린 성과가 아니다.

규칙

매달 마지막 거래일에 아래를 전부 통과하는 종목만 고른다.

  1. 52주 최고가에서 15% 이내에 있을 것 (신고가 근처)
  2. 52주 최저가보다 30% 이상 올라와 있을 것 (바닥에서 벗어났을 것)
  3. 200일 평균 위에 있을 것
  4. 60일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일 것
  5. 그중 1년 수익률 상위 20종목을 같은 금액씩

여기에 오닐의 M(시장 방향)을 하나 더 얹었다.

  • 지수가 200일 평균 아래인 달은 전부 팔고 현금으로 쉰다

넣지 못한 조건

CAN SLIM의 C(최근 분기 실적)와 A(연간 실적 성장)는 넣지 못했다. 국내 재무 데이터가 2024년 중반부터만 있어서, 2020년 판단에 쓰면 아직 공시되지 않은 숫자를 미리 아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 재현은 CAN SLIM 전체가 아니라 가격 조건만 옮긴 것이다. 결과를 오닐의 성적표로 읽으면 안 된다.

기록

구간은 2020년 1월 31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 80개월이다.

  • 비용 없음: +58.4%
  • 비용 반영: +20.9%
  • 비용 드래그: -37.4%p
  • 전량 현금으로 쉰 달: 27개월 (80개월 중 34%)

교훈 1: 조건이 늘어도 교체율이 줄지는 않는다

조건 다섯 개를 붙인 이유는 "아무거나 안 사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로 돌려 보니 매달 평균 43%가 바뀌었다.

신고가 근처라는 조건 자체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고가였던 종목은 이번 달에 조금만 밀려도 15% 문턱 밖으로 나간다.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통과·탈락 경계에 서 있는 종목이 많아지고, 그만큼 자주 갈아탄다.

개별주 비용은 ETF보다 훨씬 비싸다.

  • 매수 수수료 5bp, 매도 비용 25bp(증권거래세 포함), 편도 슬리피지 25bp
  • 한 번 사고파는 왕복에 80bp = 0.8%

월 교체율 43% × 왕복 0.8% ≈ 월 0.34%. 79개월 동안 복리로 붙으면 약 **-24%**다. 비용 없음 곡선의 마지막 값 158.4에 0.76을 곱하면 약 120.7. 상태보드의 비용 반영 곡선(120.9)과 맞는다.

교훈 2: 시장 필터는 제 몫을 했다. 그런데도 졌다

연도별로 지수와 나란히 놓으면 규칙이 무엇을 했는지 보인다. (전년 말 대비, 비용 없음 기준)

연도 지수 오닐 규칙 무슨 일
2020 +35.5% -3.0% 3~5월 현금. 반등 초입을 놓침
2021 +2.8% -15.9% 신고가 종목이 먼저 무너짐
2022 -24.1% 0.0% 12개월 내내 현금. 하락을 통째로 피함
2023 +24.8% +7.8% 늦게 들어감
2024 -9.4% +12.0% 필터가 다시 통함
2025 +94.2% +66.9% 1~5월 현금
2026 +82.0% -3.8% 지수가 오르는데 신고가 종목은 밀림

2022년이 이 규칙의 자랑거리다. 지수가 -24.1% 빠지는 동안 0.0%, 즉 한 푼도 잃지 않았다.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16개월 연속 현금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적으로는 지수에 크게 졌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피한 하락보다 놓친 상승이 컸다. 27개월을 현금으로 쉬었는데, 그중에는 2025년 1~5월처럼 지수가 크게 오르던 구간이 섞여 있다. 200일 평균은 이미 오른 뒤에야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반등의 앞부분은 구조적으로 놓친다.

둘째, 2026년이 결정적이다. 지수가 +82.0% 오르는 동안 이 규칙은 **-3.8%**였다. 현금이 아니라 들고 있었는데도 진 것이다. 신고가 근처의 강한 20종목을 골랐는데 그 20종목이 지수보다 못했다는 뜻이다.

교훈 3: 낙폭까지 더 깊었다

보통 "지수보다 덜 벌었다"는 말에는 "대신 덜 흔들렸다"가 따라온다. 여기서는 안 따라온다.

누적 최대 낙폭(월말 기준)
지수 100% 보유 +335.2% -34.3%
오닐 규칙 (비용 없음) +58.4% -45.2%
오닐 규칙 (비용 반영) +20.9% -45.8%

덜 벌고 더 깊게 물렸다. 20종목으로 좁힌 만큼 분산이 줄어들었고, 신고가에서 산 종목은 꺾일 때 지수보다 크게 꺾인다.

여기에 생존편향까지 얹어야 한다. 이 데이터에는 상장폐지된 종목이 없다. 즉 실제로 굴렸다면 이보다 나빴다.

미국 거장 전략 3종을 나란히 놓으면

전략 구간 비용 없음 비용 반영 비용 드래그 최대 낙폭
버핏 90 대 10 2019-01 ~ 2026-08 +298.2% +298.2% -0.0%p -31.2%
터틀 20일 돌파 2019-01 ~ 2026-08 +193.6% +179.6% -14.0%p -22.9%
오닐 신고가 20종목 2020-01 ~ 2026-08 +58.4% +20.9% -37.4%p -45.2%
(기준) 지수 100% 보유 2019-01 ~ 2026-08 +342.8% -34.3%

조건이 가장 많은 규칙이 가장 많이 샜고, 이 구간에서는 성적도 가장 나빴다.

이 기록의 한계

  • 실적 조건(C·A)이 빠져 있다. 오닐이 요구한 규칙의 절반만 옮긴 것이다.
  • 생존편향이 있다. 상장폐지 종목이 데이터에 없어 실제보다 좋게 나온다.
  • 위 표의 "지수 100% 보유"는 국내 대표 지수 ETF 기준이다. 상태보드의 코스피 보유 카드는 코스피 지수를 쓰는 별개의 재구성이므로 숫자가 다르다.
  • 2025~2026년 지수 상승폭이 이 구간에서 유난히 컸다. 현금으로 피하는 규칙은 그런 구간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 실계좌 기록이 아니라 과거 데이터로 돌려 본 재현이다.

결론이 아닌 기록

  • 이 표본에서 오닐 가격 조건의 비용 드래그는 -37.4%p였다. 조건이 까다로워도 교체율은 월 43%였기 때문이다.
  • 시장 필터는 2022년 하락을 통째로 피했다. 그런데도 누적으로는 지수(+335.2%)에 크게 졌다.
  • 다음 질문: 실적 조건(C·A)을 넣을 수 있는 2024년 이후 구간만 따로 돌리면 결과가 달라지는가. 구간이 짧아 결론은 못 내지만, 가격 조건만으로 부족했는지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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