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백테스트에서 비용을 0으로 두면 실전보다 수익이 확실히 부풀려짐
- 비용은 회전율 × 왕복 비용으로 누적됨 — 거래가 잦을수록, 회전율이 높을수록 더 큼
- 국내 주식: 수수료 + 증권거래세(매도) + 슬리피지
- 국내 상장 ETF: 수수료 + 슬리피지 (매매차익 비과세, 단 해외지수 추종 ETF는 배당 소득세 15.4% 발생)
1. 왕복 비용이란
한 번 사고 한 번 팔 때 드는 전체 비용:
왕복 비용 = 매수 수수료 + 매도 수수료 + 증권거래세(주식) + 매수 슬리피지 + 매도 슬리피지
이 사이트에서 쓰는 대표 가정 (bp = basis point, 1bp = 0.01%):
| 항목 | 가정 | 비고 |
|---|---|---|
| 매수 수수료 | 5bp (0.05%) | 증권사별 상이, 부가세 포함 |
| 매도 수수료 | 5bp | 동일 |
| 증권거래세 | 23bp (코스피) / 25bp (코스닥) | 매도시에만 부과 |
| 편도 슬리피지 | 5~10bp | 호가 스프레드 + 시장 영향, 종목·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
주식 왕복 ≈ 38~48bp, ETF 왕복 ≈ 15~25bp (거래세 없음)
2. 회전율이 비용을 결정한다
연간 비용 드래그 ≈ 왕복 비용 × 연간 회전율
회전율 = 한 번 리밸런싱/조정 시 사고파는 비중의 합
| 전략 유형 | 대표 회전율 | 연간 비용 드래그 (왕복 0.3% 가정) |
|---|---|---|
| 60/40 분기 리밸런싱 | ~15% | ~0.045%p |
| 듀얼 모멘텀 (월간 전환) | ~200% | ~0.6%p |
| 단기 변동성 돌파 | ~500%+ | ~1.5%p+ |
| 고빈도 데이트레이딩 | ~2000%+ | ~6%p+ |
같은 비용율이어도 회전율이 10배면 비용도 10배입니다.
3. 비용이 누적되면 곡선이 벌어진다
이 사이트의 전략 상태보드는 비용 없음 곡선과 비용 반영 곡선을 겹쳐 보여줍니다.
- 비용 없음: +131.5% (듀얼 모멘텀 92개월)
- 비용 반영: +111.3%
- 비용 드래그: -20.3%p
이 -20.3%p의 대부분은 **단순 산술(회전율 × 왕복 비용)**로 설명됩니다.
4. 세금까지 넣으면 더 벌어진다
국내 상장 ETF라도 해외 지수를 추종하면 **배당 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 분기 배당 ETF: 연 4회 × 배당수익률 × 15.4%
- 월 배당 ETF: 연 12회 × 배당수익률 × 15.4%
장기 보유 시 이 세금도 복리로 누적됩니다.
5.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방법
- 전략 상태보드 → 각 전략의 "비용 없음 vs 비용 반영" 곡선 비교
- 슬리피지 비용 계산기 (/tools/slippage/) → 내 가정으로 왕복 비용·잠식률 직접 계산
- 리서치 노트 → 듀얼 모멘텀 -20.3%p, 커버드콜 -17.9%p, 60/40 -6.0%p 드래그 분해
6.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 방법
- 회전율을 낮춘다 — 밴드 리밸런싱, 전환 빈도 축소
- 수수료 낮은 증권사/상품 선택 — 0.005% vs 0.05%는 10배 차이
- 슬리피지 줄이기 — 지정가 주문, 거래량 많은 종목/시간대, 분할 매수
- 세금 효율 상품 — 국내지수 ETF(비과세) 우선, 해외직접투자시 세금우대 계좌 활용
7. 같은 왕복 비용을 회전율에 올려 보는 합성 예시
아래 숫자는 이 사이트의 실측도, 상태보드의 성적도 아닙니다. 비용이 어디에 쌓이는지 자릿수만 보여 주는 합성 예시입니다. 특정 상품을 사라는 뜻도 아닙니다.
왕복 비용을 0.30%로 고정하고, 한 해 동안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갈아탔는지만 바꿔 보겠습니다. 회전율은 그 해에 사고판 비중의 합입니다. 한 번에 가진 것을 전부 팔고 전부 사면 그 한 번의 회전율은 200%가 됩니다. 파는 쪽 100%와 사는 쪽 100%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연 회전율 20%인 느린 배분입니다. 연간 비용은 0.30% × 0.20 = 0.06%p입니다. 10년을 단순하게 더하면 0.6%p 안팎입니다. 비용은 남은 평가액에서 빠지므로 복리로 깎인 누적은 이보다 조금 작습니다. 곡선에서는 비용 없음 선과 비용 반영 선이 거의 겹쳐 보입니다. 이 구조에서 왕복 비용을 0.20%로 낮추거나 0.40%로 올려도 10년 누적은 1%p를 잘 넘지 않습니다. 독자가 수수료 이벤트를 찾아다녀도 성적의 설명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연 회전율 200%인 전환형입니다. 연간 비용은 0.30% × 2 = 0.60%p입니다. 10년 산술 합은 6%p입니다. 규칙이 비용을 빼기 전에 연 8%를 벌면, 비용을 뺀 속도는 연 7%대입니다. 10년이면 두 곡선의 끝이 눈에 띄게 갈라집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지점은 "한 번 갈아탈 때 0.30%밖에 안 든다"입니다. 회전율이 200%이면 그 0.30%는 포트폴리오 전체의 0.60%p가 됩니다. 한 번의 체감과 한 해의 드래그는 다른 단위입니다.
셋째, 연 회전율 1000%인 짧은 보유입니다. 연간 비용은 3%p입니다. 규칙이 연 4%를 벌면 비용을 뺀 뒤 연 1% 근처만 남습니다. 규칙이 연 2%라면 부호가 음수로 바뀝니다. 백테스트 화면에 비용을 0으로 두면 이 부호 변화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비용은 나중에 빼면 된다"는 순서는, 거래가 잦은 규칙일수록 결론을 반대로 보여 줍니다.
같은 0.30%가 첫 구조에서는 반올림처럼 남고, 셋째 구조에서는 성적의 주된 항이 됩니다. 비용률 표만 비교해서 전략의 우열을 말하면, 회전율이라는 곱해지는 칸을 빼먹은 것입니다.
세금을 같은 식에 넣으면 칸이 하나 늘지, 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국내 주식의 증권거래세는 매도 쪽에만 붙습니다. 왕복은 수수료 두 번, 세금 한 번, 체결 차이 두 번의 합입니다. 국내 상장 상품 가운데 매매차익에 거래세가 없는 경우에는 왕복이 얇아집니다. 다만 해외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은 분배금에 소득세가 원천징수될 수 있습니다. 그 세금은 사고팔지 않아도 보유 기간에 비례합니다. 거래형 비용과 보유형 비용을 한 칸에 적으면, 회전율을 낮춰도 사라지지 않는 부분을 비용 개선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체결 차이도 고정 상수가 아닙니다. 호가가 촘촘하고 거래가 많은 시간에는 가정이 후해 보여도 실제와 가깝습니다. 호가가 비거나 한 방향으로 체결 시도가 몰리면 같은 가정은 하한이 됩니다. 백테스트가 종가에 전량 체결됐다고 두면, 그 하한조차 화면 밖으로 밀립니다. 상태보드에서 비용 반영 곡선을 읽을 때는 "이 가정이 평온한 날의 값인지, 급변한 날에도 그대로인지"를 한계 칸에서 먼저 확인하는 편이 맞습니다.
직접 적용하는 순서는 네 칸입니다.
- 왕복 비용을 bp로 적습니다. 수수료, 세금, 편도 체결 차이를 각각 비워 두지 않습니다. 모르는 칸은 0이 아니라 "미기재"로 둡니다. 0은 그 비용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 한 해 회전율을 적습니다. 신호가 날 때마다 전량을 바꾸면 한 번에 200%인지부터 셉니다. 월간이라는 단어만으로는 회전율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 둘을 곱해 연간 비용 드래그의 하한을 구합니다. 급변 구간의 추가 체결 차이는 이 하한 위에 올라갑니다.
- 그 하한을, 비용을 빼기 전 규칙의 속도와 나란히 둡니다. 하한이 그 속도의 절반을 넘으면 비용 가정이 결론을 좌우합니다.
이 사이트의 슬리피지 비용 계산기는 같은 곱셈을 독자의 가정으로 바꿔 넣게 합니다. 상태보드의 두 곡선은 그 곱셈이 긴 표본에서 어디로 누적됐는지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계산기의 한 줄과 곡선의 벌어진 폭이 같은 방향인지를 보는 것이, 수수료 숫자 자체를 외우는 것보다 이 글의 용도에 가깝습니다.
한계도 이 식 안에 있습니다. 회전율을 평균으로만 두면 전환이 한 달에 몰리는 해와 잠잠한 해의 차이가 사라집니다. 세금 규정이 바뀌면 왕복의 한 칸이 통째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이 합성 예시의 0.30%와 세 회전율은 특정 해의 예측이 아니라, 곱셈의 어느 칸이 커질 때 곡선이 갈라지는지를 고정해 둔 자입니다.